聞컨데
上古之人은 春秋皆度 百歲하야 而動作不衰어늘,
今時之人은 年半百하야 而動作皆衰者는 時世異耶오, 人將失之耶오.
岐伯이 對曰
上古之人은 其知道者라 法於陰陽하야 和於術數하며 食飮有節하며 起居有常하야 不妄作勞하니, 故로 能形與神俱하야 而盡終其天年하야 度百歲乃去니이다.
今時之人은 不然也라 以酒爲漿하야 以妄爲常하며 醉以入房하야 以欲竭其精하야 以耗散其眞하며 不知持滿하고 不時御神하야 務快其心하며 逆於生樂하야 起居無節하니 故로 半百而衰也니이다.
- 《黃帝內經素問》 卷之一 上古天眞論篇 第一 第一章
듣건대,
옛 사람은 100세를 넘어서도 건강이 쇠약해지지 않았다고 하나,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50세만 되어도 건강이 쇠약해지는 것은
시대가 달라진 때문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까?
기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옛 사람은 자연의 섭리를 잘 알았기 때문에,
그 이치에 따라 생활습관을 조화롭게 하여 먹고 마시는 것에 절도가 있었고, 일상의 활동이 일정하여 망령되이 몸을 해치지 않으니,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하여 천수를 다 누렸기에 수명이 100세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술을 물처럼 마시고, 망령된 행동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부부관계를 맺음으로써 정기를 고갈시키고 진기를 흐트러뜨려 건강을 지킬 줄 모르며,
정신 활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건강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 오로지 순간적인 쾌락을 즐기는 것에만 관심을 둡니다.
이렇게 절제하지 않고 무분별한 생활을 하니 50세만 되어도 건강을 잃고 쇠약해 지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황제내경소문'이라는 가장 오래된 한의학 서적에 실려있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기원전 475~기원전 221. 전국시대에 편찬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서적은 황제와 기백의 문답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건강이 나빠진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약 2200년이 흐른 지금.
여러분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오늘날 우리가 건강이 쇠약해지는 것은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입니까, 우리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까?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BM한방내과는 어떤 시술을 할까, 어떤 약을 처방할까가 아닌,
왜 여러분이 건강을 잃게 되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WEB]
『황제내경』. 유네스코와 유산. Published 2021. Accessed March 30, 2021.